[후기] 광화문의 한 식당, '문재인은 공산당'이라고 외치길래 경찰 출동한 썰...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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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겪은 일에 대해서...
상황 일단락 겸 후기 한 자 남깁니다.
광화문의 한 식당. '문재인은 공산당'이라고 외치길래 경찰 출동한 썰...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5760253
해당 상황에 대한 대응절차는 다음과 같이 예정했었습니다.
1. 사업장 사장과의 통화
2. 청와대 대응 메뉴얼 문의
3. 허위사실 유포죄 또는 명예훼손죄 (친고죄가 아닌, 반의사불벌죄)
사업장과의 첫 통화는, 사장이 아닌 매니저와 연결되었으며...
사업장 측 재발 발지 및 직원 교육 강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받았습니다.
1. 해당 두 직원은 a) 주방 쪽 조리부, b) 주말 1일 알바 이며,
2. 해당 직원 교육 차원에서 사과 전화 예정하며,
3. 고객 식사 공간인 홀 쪽에서, 이번 일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직원 교육 강화.
한시간 쯤 지나서는 식당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전합니다.
1. 본인은 진보 성향의 사람이다.
2. 해당 직원은 평소 정치적 소신을 발언하던 사람인데,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3자가 왈가왈부 할 문제가 아니다. 직원 또한 정치적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
3. 그러므로 직원이 사과할 수 없다.
4. 직원이 평소 정치적 발언을 종종 하는것을 보았으나 처음 클레임 받는 일이라 당황스럽다.
5. 1일 단기 알바이므로, 사업장에서는 그 개인에 대해서 대처할 방법이 없다.
6. 사장으로서 사과한다.
사장의 입장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고 전달했습니다.
1. 사장의 정치적 성향이나 사업장 직원들의 정치적 성향은 관심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2. 요청했던 직원 교육은, a) 본인 식사 중 해당 직원의 정치적 발언 및 시비 유발, b) 추후 식당 방문객에 대한 재발 방지 였으며...
3. 해당 직원의 사과 예정은 내가 요구한 것이 아닌 매니저의 제안이었으며...
4. 사장의 사과는 더욱 필요 없다.
5. 해당 직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교육/사과는 요청한 적도 없으며, 편안한 식사를 요했을 뿐인데 저런 정치적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
6. 해당 건에 대해서 후속조치로서 청와대와 경찰쪽으로 추가 문의/진행 하겠다.
라고 의사 전달 했더니, 오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해당 직원의 사과를 제안한 사람은 매니저였던것을 몰랐으며...
해당 상황은 처음 겪은 일이라서, 사장으로서 미숙하게 대응한 점 이해해달라는 겁니다.
해당 상황은 처음 겪은 일이라서, 사장으로서 미숙하게 대응한 점 이해해달라는 겁니다.
또한 해당직원은 1일 단기 알바라서 직접적으로 조치할 방법이 없는점 또한 이해 바라며...
사장으로서 해당과 같은 일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 시키겠다. 믿어달라고 하더군요.
사장/매니저와 수차례 통화하며, 상황에 대해서 해당 직원도 반성(?)하고 있으며..
식당측에서 신뢰성과 직원 교육을 약속하고, 진심으로 사과 전달하기에...
해당 상황을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쩝.
P.S.
이전 글의 식당 사진은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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