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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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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기말고사다.

작년 학점이 완전 !@#%@^하게 나와서...


'이번에 또 이런점수가 나오면 호적에서 빼버릴테다'


-_-... 라는 아버지의 말씀때문에... 평생 안가던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역시... 우리학교에는 우등생들이 많아^^ 하고 감탄... 아니지, 내가 남을 감탄하고 있을때가

아니지... 어서 나도 자리를 잡고 열공모드 몰입을 해야 되는데...

좁은 도서관에서 자리 찾기란 정말 힘들었다.

겨우 저~어기 구석에서 자리발견!!

방금 누군가 앉은듯한 체취와 흔적들이 여기저기 묻어 있었다.


'음.. 명당이로군+_+'


자리에 앉아서 mp3셋팅하고;; 음료수 및 야식을 셋팅하고..

본격적으로 잠.....이 아니라 진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끼익....'

누가 오나보다, (참고로 내가 앉은 바로 뒤가 입구;;)

+_+오호.. 우리학교에 이렇게 럭셔리하고 이쁜 여학우가 있었단 말인가!

왠지모를 분위기를 가지고 있던 그녀, 작은 키에 눈보다 큰 링귀걸이를 하고

도서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 그녀...

갑자기 한 곳을 응시하더니 그 자리로 가더라..


'음... 애인인가봐;;'


그녀가 간 곳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다 외우고 다니게 생겼을 안경낀 오타쿠에게 가더니,

70년대 유행하던 손가리고 누구~게를 하는 것이었다-_-


그녀 : 누구~게?

오타쿠 : ? 누, 누구세요?!?


오타쿠 급당황;;


그녀 : 아잉~ 이러기야~ 나 알잖아~♡

오타쿠 : (순간 얼굴이 빨개지며;;) 그,글쎄...*-_-*

녀석... 여자의 손길도 못닿아본 불쌍한 놈;;


누구게 사건으로 도서관은 술렁술렁;;

당황한 오타쿠;; 이건 배운적 없는 상황이라 본인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


그녀 : 나 누군지 몰라?

오타쿠 : ...........


그후, 그녀가 내뱉은 말때문에 도서관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녀 : 이 자리 주인~





-_-풋, 생긴거 답지 않게 참 적극적인 그녀,

그 오타쿠는 부랴부랴 짐 챙기고 도서관을 빠져나가고....

그녀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열공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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