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발음 떡밥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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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단 속발음(sub-vocalization)과 묵독(silent-reading)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속발음이란 일종의 언어인지장애로써
문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엄연히 교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실재적 장애입니다.
글을 읽을 때 소리내어 읽지 않으면(소리내는 시늉을 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낀다.
도저히 글을 읽을 수가 없다. 이게 속발음입니다.
입력과 출력을 따로 수행하지 못하고
출력하는 행위(소리내는 시늉)을 같이 해야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죠.
이처럼 [속발음은 물리적인 작용(혀와 입근육의 움씰거림)을 동반합니다.]
말을 더듬는 것과 같이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장애입니다.
현재 [속발음이라고 와전되어 있는 것은 사실 속발음이 아니라 묵독이며,
그 중에서도 사람마다 생생함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애초에 이러한 묵독은 문제가 아니고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속발음과 묵독의 차이는 발음과 청음의 차이와 같습니다.
발음은 소리는 내는 것이고 청음은 소리를 듣는 것이죠.
속발음자들이 경험한다는 음성지원은 결코 속발음이 아닙니다.
속발음을 한다고 우려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속발음자가 아닌 자들은 평범한 묵독자일 뿐입니다.
오히려 뛰어난 상상력과 감수성을 갖추었다는 방증일 뿐입니다.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여러분들은 속발음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애초에 여러분은 속발음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혀 다른 종류의 현상이다.
2) 속발음이라고 와전되는 묵독 또한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럼 속발음자가 아니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무엇일까요?
시독이나 속독에 해당합니다.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해서 그대로 정보를 코딩하는 부류인 시독자와
그것을 더욱 빠르게 처리하는 속독자가 있는 것인데요.
중요한 것은
'나는 무조건 묵독자야'
'나는 무조건 시독자야'
'나는 무조건 속독자야'
라는 식으로 칼같이 나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와 같은 떡밥이 골치아픈 것은
마치 숨을 쉬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처럼 평소 의식하지 못한 것을 의식하게 해서
사람들을 괜히 골탕먹인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는 묵독도 하고 시독도 하고 속독도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엔 그래왔습니다.
다만 오히려 시독과 속독은 후천적인 훈련으로 수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각적 능력이 발달한 천재가 아닌 대부분의 경우
시독은 책을 빠르게 읽고 필요한 텍스트를 얻겠다는 목표의식이 작용하여 일어나는 인위적 현상입니다.
국어 기출을 많이 풀고 비문학을 많이 읽다보니 훈련이 되어 시독이 몸에 베는 것이지요.
반사적인 정보 수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시독이 어느정도 국어 실력과 연관성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독은 즉각적인 뇌의 이해와 해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순간암기에 강한 측면이 있지만 반대로 이해력의 한계를 가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독서에서는 묵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독서법입니다.
시독이 근원적으로 이해의 한계점을 가진 독서법이라면
묵독은 묵독자의 이해력에 전적으로 한계점을 갖는 독서법입니다.
독서 훈련을 하여 시독이 능숙해지듯, 묵독도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는 것이죠.
중요한 건
시독을 묵독으로 바꿀 필요도, 묵독을 시독으로 바꿀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우리의 읽기는 애초에 시독과 묵독이 혼재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거니와
아무 생각 없이 읽을 때 일어나는 그 자연스러운 방법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묵독을 하면 국어를 못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말씀드리자면,
사실 이게 핵심입니다만
속발음과 관련한 묵독 떡밥은 속독학원이니 스피드리딩학원이니 하는 곳에서
상술로 퍼뜨리는 유사과학(pseudo-science)일 뿐입니다.
가장 큰 반증 팩트로
3년 내내 국어 1등급을 유지하는 저도 묵독을 주로 사용합니다.
묵독이 느리다고요?
일반적인 묵독이 어느 정도의 속도를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전문용어가 나온 게 아니라면 묵독으로도 1초에 국어 비문학 2~3줄은 수용할 수 있습니다.
15초 정도면 비문학 전체 지문을 읽을 수 있고요.
케바케지만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능력입니다.
고로 묵독이라도 글을 빨리 읽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묵독자들은 자신감을 가지기 바랍니다. 앞서 말했지만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것일 뿐입니다.
세줄정리
1. 속발음 떡밥 구라
2. 고로 걱정말고
2. 공부나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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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저는 시독도 하고 속독도 하는 데요, 전공 볼 때는 시독, 속독 택도 없습니다.
이해하는 시간이 읽는 시간의 몇천배인데 크크
속발음이란 일종의 언어인지장애로써
문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엄연히 교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실재적 장애입니다.
글을 읽을 때 소리내어 읽지 않으면(소리내는 시늉을 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낀다.
도저히 글을 읽을 수가 없다. 이게 속발음입니다.
입력과 출력을 따로 수행하지 못하고
출력하는 행위(소리내는 시늉)을 같이 해야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죠.
이처럼 [속발음은 물리적인 작용(혀와 입근육의 움씰거림)을 동반합니다.]
말을 더듬는 것과 같이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장애입니다.
현재 [속발음이라고 와전되어 있는 것은 사실 속발음이 아니라 묵독이며,
그 중에서도 사람마다 생생함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애초에 이러한 묵독은 문제가 아니고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속발음과 묵독의 차이는 발음과 청음의 차이와 같습니다.
발음은 소리는 내는 것이고 청음은 소리를 듣는 것이죠.
속발음자들이 경험한다는 음성지원은 결코 속발음이 아닙니다.
속발음을 한다고 우려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속발음자가 아닌 자들은 평범한 묵독자일 뿐입니다.
오히려 뛰어난 상상력과 감수성을 갖추었다는 방증일 뿐입니다.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여러분들은 속발음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애초에 여러분은 속발음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혀 다른 종류의 현상이다.
2) 속발음이라고 와전되는 묵독 또한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럼 속발음자가 아니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무엇일까요?
시독이나 속독에 해당합니다.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해서 그대로 정보를 코딩하는 부류인 시독자와
그것을 더욱 빠르게 처리하는 속독자가 있는 것인데요.
중요한 것은
'나는 무조건 묵독자야'
'나는 무조건 시독자야'
'나는 무조건 속독자야'
라는 식으로 칼같이 나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와 같은 떡밥이 골치아픈 것은
마치 숨을 쉬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처럼 평소 의식하지 못한 것을 의식하게 해서
사람들을 괜히 골탕먹인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는 묵독도 하고 시독도 하고 속독도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엔 그래왔습니다.
다만 오히려 시독과 속독은 후천적인 훈련으로 수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각적 능력이 발달한 천재가 아닌 대부분의 경우
시독은 책을 빠르게 읽고 필요한 텍스트를 얻겠다는 목표의식이 작용하여 일어나는 인위적 현상입니다.
국어 기출을 많이 풀고 비문학을 많이 읽다보니 훈련이 되어 시독이 몸에 베는 것이지요.
반사적인 정보 수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시독이 어느정도 국어 실력과 연관성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독은 즉각적인 뇌의 이해와 해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순간암기에 강한 측면이 있지만 반대로 이해력의 한계를 가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독서에서는 묵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독서법입니다.
시독이 근원적으로 이해의 한계점을 가진 독서법이라면
묵독은 묵독자의 이해력에 전적으로 한계점을 갖는 독서법입니다.
독서 훈련을 하여 시독이 능숙해지듯, 묵독도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는 것이죠.
중요한 건
시독을 묵독으로 바꿀 필요도, 묵독을 시독으로 바꿀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우리의 읽기는 애초에 시독과 묵독이 혼재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거니와
아무 생각 없이 읽을 때 일어나는 그 자연스러운 방법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묵독을 하면 국어를 못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말씀드리자면,
사실 이게 핵심입니다만
속발음과 관련한 묵독 떡밥은 속독학원이니 스피드리딩학원이니 하는 곳에서
상술로 퍼뜨리는 유사과학(pseudo-science)일 뿐입니다.
가장 큰 반증 팩트로
3년 내내 국어 1등급을 유지하는 저도 묵독을 주로 사용합니다.
묵독이 느리다고요?
일반적인 묵독이 어느 정도의 속도를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전문용어가 나온 게 아니라면 묵독으로도 1초에 국어 비문학 2~3줄은 수용할 수 있습니다.
15초 정도면 비문학 전체 지문을 읽을 수 있고요.
케바케지만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능력입니다.
고로 묵독이라도 글을 빨리 읽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묵독자들은 자신감을 가지기 바랍니다. 앞서 말했지만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것일 뿐입니다.
세줄정리
1. 속발음 떡밥 구라
2. 고로 걱정말고
2. 공부나 하시오
========
실제 저는 시독도 하고 속독도 하는 데요, 전공 볼 때는 시독, 속독 택도 없습니다.
이해하는 시간이 읽는 시간의 몇천배인데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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