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오랜만에 대중앞에 선 손준혁은 지금까지 들려주었던 엠투엠의 발라드 감성과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다. 힘을 빼고 담백함을 더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신곡 ＂너라는 바람＂을 공개한다.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손준혁은 이번 ＂너라는 바람＂의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영감을 받은 곳은 제주도의 인적 없는 한 바닷가. 겨울의 문턱에 선 늦가을 새벽아침, 바닷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숲을 거닐며 써내려간 곡이다. 눈가를 적시던 그날의 쓸쓸하고 차가운 바람 느낌 그대로를 담고 싶었다고. 이별 후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스쳐가는 바람(wind)에 은유적으로 빗대어 서정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동음이의어인  바람(wish)으로도 의미를 두어 간절한 소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곡 도입부 피아노 선율을 따라 감정을 절제하며 담담하게 읊조리듯 내뱉는 창법은 먹먹함을 넘어 공허함까지 안겨준다. 김종국, 테이, 이승철, 이승환, 임창정, BMK, 임재범, 케이윌 등 국내 대표 발라더들의 곡 다수를 히트의 반열로 올린 작사가 조은희와 경연프로그램에서 신용재, 알리, 바비킴, 이영현 등 이들을 1위로 만들어준 작곡가 조영화와 손잡고 2017년 발라드 차트를 다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