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소년 - 첫정이라 못 떼요 [2017.09.1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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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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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연을 바탕으로 만든 곡입니다. [첫정이라 못 떼요]
2012.04.07
어느 날, 남편이 좋은 노래를 발견했다며 저에게 들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커피소년이라는 처음 들어본 가수의 곡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대충 들었었답니다. 그리고 얼마 후인 12월, 아직 젊은 남편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하늘나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혼자 남게 된 저는 남편이 좋아하던 커피소년의 노래들을 들으며 깊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스무 살에 만난 첫사랑 남편은 연애 10년, 결혼 후 6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주었습니다. 그에게서 받은 것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진실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순수한 마음을 선물 받았던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였네요. 커피소년의 노래를 들으면 순수하고 맑은 감성이 느껴져서 정말 좋네요. 마음의 치유에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토요일 아침마다 남편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던 것을 눈물로 후회하고 있는 팬이 올립니다 -
2013.04.13
커피소년님!
4월 6일 꿈다방 이야기에 갔었어요. TV에서 들은 "첫정이라 못 뗀다"는 표현이 마음에 남았다고 말하실 때부터, 저의 사연이 소개될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안 되는 직감이 왔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작년에 이 게시판에 올린 저의 글을 읽어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선물을 준비해놓으시다니요! 전율과 눈물과 흥분으로 "첫정이라 못 떼요"를 들었습니다. 커피소년님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선물을 받았어요. 평생 잊지 못할 감동과 위로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젠가 그 곡이 발표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게요. 나중에 남편에게 들려주고, 가사도 코팅해서 선물하려구요. 첫정 때문에 힘겨워하던 저에게 마음을 나누어주신 커피소년을 평생회원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제야 발매합니다.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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