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과일포크를 사겠다고 하는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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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오면 필요하다면서 과일포크랑 커피잔을 사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잔에 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물색모를 소리한다고 타박을 먹었습니다. 이야기인즉슨 소위 말하는 깔맞춤이 안된다는 거였어요~~ ㄷㄷㄷ

세트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그래서 제가 "요즘 커피를 커피잔에 마시는 사람이 어딨냐? 머그컵에 마시지~~"라고 했더니

머그컵이라도 깔맞춤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ㄷㄷㄷㄷ


컵은 그렇다치고 이번에는 디저트로 과일이 나올 때 쓰는 과일포크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젓가락 같은

걸로 먹으면 안되냐고 했다가 거의 쫓겨날 뻔 했네요 ㄷㄷㄷ 씩씩거리며 들어가길래 저도 걱정이 되어 인터넷으로 검색

을 좀 해 봤어요~~ 개당 1000원 정도면 살 수 있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너무했나 싶은 마음이 드는데

집사람도 방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 봤나 보더군요~~ 집에 상품권이 있으니 내일 구경가보고 괜찮으면 구입하겠다는

말과 함께요~~ ㄷㄷㄷ


개당 1천원 정도 하는 건데 무슨 상품권까지 들고가나 싶은 생각에 과일포크 어떤 거 봤냐고 물어봤는데 물어보길 잘

한 건지 잘못한 건지 감이 안오네요~~~ ㄷㄷㄷ


집사람이 보여준 것은 ㄷㄷㄷㄷㄷ
















6개에 5만원이 넘는 제품이더군요~~ ㄷㄷㄷ 현저히 적은 갯수와 비싼 가격에 놀랐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꼭 이걸 사야

하는지 물어보니 정확한 이유는 대지 못하지만 구색을 갖출 수 있다면서 다른 집에 다 있는데 왜 못 사게 하느냐고

반문하네요ㅠㅠ 일단 저는 이것도 거품이 너무 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무슨 포크에 금을 입혔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ㅠㅠ



겨우 과일 집어 먹는 포크 6개를 5만원이나 주고 사겠다는 집사람의 생각이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이것도

그릇 좋아한다는 여자들의 특성의 연장선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ㅠㅠ


이거 뭐 과일보다 더 비싼 포크로 과일 집어 먹게 생겼네요ㅠㅠ 이쯤되면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봐야 하나요?ㅠ


태그: 과일은 손으로 집어 먹는 게 가장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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