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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회식 측 '방탄소년단'도 섭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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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설 뻔했다고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이 밝혔다.

송 감독은 27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폐회식은 러닝타임이 2시간인데 시상식, 올림픽기 인수 등 공식행사가 워낙 많은 데다 TV 중계시간도 있어서 K팝 스타들을 많이 등장시키기 어려웠다”라며 ”몇 팀을 더 섭외하려고 했지만 스케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고사를 한 곳도 있다. 그중에는 싸이도 있고 방탄소년단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작년 초기에 섭외했었는데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올림픽 기간에도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커서 스케줄을 미리 잡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개·폐회식 선수 입장 때 자원봉사자들이 무대를 둘러싸고 춘 중독성 있는 단순 반복 춤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흥이 배어 나온 듯하지만 치밀한 연습의 결과다”라며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인이어(이어폰)를 끼고 현장의 안무 감독이 1, 2, 3부 안무 중에 어떤 거로 가자고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폐회식 때 화제가 된 라이브 드론쇼에 대해선 ”최종 리허설 때는 안개 때문에 (드론들을) 못 띄웠다. 당일 일기예보 보면서 띄울 수 있을지 점검하고, 시작 4시간 전에 날릴 수 있을지 최종 확인했다. 그런데 당일 바람이 초속 1m도 안 됐다. 평창에 오고는 가장 바람이 없는 날이었다. 완전히 하늘이 도왔다”고 설명했다.

허프포스트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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