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18) 북한산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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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목표로 두고 열심히 체력관리 한다고 했지만
막상 정상은 엄두도 못내고 둘레길만 맴맴 돌기만 몇달째..
그러다가 2월 어느날 곁에서 항상 응원해주는 마음에 용기내어 봅니다.
새신을 신고 완전 무장을 하고서 북한산을..
하지만 막상 오르다보니 힘이 들어 무리하지 않고
발길을 되돌리며 담을 기약합니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서 기다려줄테니깐요.
살레와 케이던스 새신을 신고..
이틀뒤 다시 도전해봅니다.
동네 뒷산과 비슷한 높이의 양주 불곡산을 향해..
둘레길만 익숙해져 있어서 힘들었지만 중간 중간 자주 쉬어주면서
이번엔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도착.
햐~ 정상에서 풍경을 내려보게 되다니..
물론 내려와서 한 일주일 컨디션 조절하느라 힘들어서
당분간은 또 둘레길만 뱅뱅돌기..
양주 불곡산
그러다 3월 어느날 어디 높은곳을 경험해보고 싶어 찾아간곳이
잠실 롯데타워 전망대인대요.
1분만에 120층까지 슝~ 하고 올라가더라구요.
귀가 멍멍해져서 두어번 침꼴깍 삼키며 도착해서 바라본 전망은..
그날 날이 느무느무 좋아서(?) 산에서도 못본 운해를 타워에서
맘껏 실~컷 구경하게 되었네요.
그날만 흐리고 전날과 담날에도 해가 쨍쨍~해서 눈이 부실정도더라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는곳인데
다리가 찌릿거려서 적응하는데 한참 걸렸다는..
전망대를 관람하면 아쿠아리움 입장료 할인해준다길래 온김에 들렀다왔어요.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기분으로 귀엽고 신기한 물고기들 실컷 구경했답니다.
해마가 넘 귀엽게 포즈를 잡고 있어서
신기한 모습의 해룡
석촌호수에서 바라본 롯데타워가 날이 흐려서 다 보이지 않는다는..;;
그리고 엊그제 3월 18일 불곡산 다녀온지 한달만에
다시 북한산 백운대를 도전해봅니다.
도선사 코스로 다녀왔는대요.
한달전보다 컨디션도 좋고 몸도 가볍고 하여 잘 올라갑니다.
하루재에서 바라본 인수봉
백운산장에 도착해서 삶아서 주는 맛있는 국수를 기대하고 갔는데 못하게 한다고
즉석 컵쌀국수를 팔더라구요.
배고파서 챙겨간 김밥과 함께 뚝딱 한그릇 뱃속에 든든하게 넣고
먹은만큼 올라간다는 심정으로 출발하려는데
먹은만큼 몸이 무거워서 낑낑거렸네요 ㅎㅎ
백운산장 국가귀속 반대 서명도 하고..
두마리중에 한마리는 숨어 있어서~
컵쌀국수
다시 출발하다 뒤돌아서 본 백운산장
사람 옆모습을 닮은 바위
오리바위에서~
인수봉
드뎌 백운대에 도착~
얼마만에 올랐는지 계산해보니깐 2년만이네요 ㅎㅎ
등포에서 정모할때쯤 올랐으니..
자리 깔고 내려다보며 과일하고 따뜻한 스프를 먹으니 넘나 행복했답니다.
역시나 전망은 느무느무 좋아서(?) 흐릿했지만 담에 또 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담에 도전할 숨은벽 코스 사진도 찍어보구요~
날이 덥지도 춥지도 않은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왔었어요.
앞으로 사람들이 더 많아질듯 싶어요.
아참 그날 배낭에 매달려있는 등포열쇠고리 봤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바람에 어느분인지 제대로 못봤고 고리만 눈에 띠었어요.
무척 반가웠었고 뒤에서 소심하게 아쎄뽐~ 했었는데 ㅎㅎ
아마 그날 많은 분들이 왔을듯 싶어요.느낌적인 느낌으로
건강도 좋아지고있고 용기도 생기고..
이제부터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쉬엄쉬엄 좋은곳보러 다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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