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교령 길어지자 중고생 임산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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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구마모토현의 지케이(자혜) 병원은
4월에 해당 병원에 임신 상담 창구에 방문한 중고등학생의 상담이 역대 최다인 75건에 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해당 병원 부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영향으로 학교가 휴교하여 히키코모리 상태가 되어있다.
그 중에서 성행위를 할 기회가 있어 원치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였다.
지케이 병원은 베이비박스를 2007년에 개설하고, 동시에 전화와 메일로 24시간 임신관련 상담 창구도 마련하였다.
쿠마모토에 있는 병원이지만, 중고등학생의 상담 요청은 전국에서 들어왔다.
'부모가 집에 없을 때 사귀는 사람과 관계를 하여, 임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처음 ㅅㅅ했는데, 임신된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등 여학생의 상담 신청이 많았다.
남학생으로부터도 '사귀는 상대가 입덧 같은 증상을 보인다'는 상담이 있었다고 한다.
병원은 중고등학생의 임신 관련 상담은 3월부터 증가하여 휴교조치가 이어진 4월은 작년보다 17건 증가하였다.
4월의 모든 임신 관련 상담 592건 중, 중고생의 비율이 13%에 달했다.
예년의 5~7% 수준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게다가 그 13% 역시 '중고생'이라고 직접 연령을 밝힌 상담자에 한할 뿐이고,
'10대' 등의 답변은 중고생의 비율 산정에서 제외하여(만 19세는 성인이라 그런 듯)
병원 측은 '실제 중고생의 비율은 훨씬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담을 해주고 있는 신생아 상담실장은
'여학생에게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자신 뿐"이라 말해주고 싶다.
걱정과 불안이 있다면 부담없이 상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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