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에서 고무냄새 등 논란확산 30만 박스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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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 롯데제과에서 생산된 빼빼로에서 고무·기름냄새 등이 나 30만 박스가 리콜되고 있다. 롯데는 초기에 제기된 문제를 간과하다가 사태가 커지자 뒤늦게 제품 회수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이를 두고 빼빼로데이를 노려 무리하게 제품을 생산해 내다가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롯데제과 화이트쿠키 빼빼로에서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 구매자 A씨는 “공장 냄새라고 해야 하나,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특히 냄새 뿐만 아니라 맛도 이상하다는 주장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롯데제과 빼빼로를 먹다가 구토를 하기도 했다.
B씨는 “맛이 이상해서 내 혀가 이상한가 생각했다”, C씨는 “고무 맛이 났다. 먹다가 이상해 뱉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30만 박스로 유통기한이 △2016년 6월 7일~24일 △8월 2일~31일 △9월 1일~30일 △10월 14일~11월 1일까지다.
롯데제과는 초기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했다가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자진 리콜에 들어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 “일부 물량이 폭증하다 보니까 외부 케이스(포장지)에 잉크가 덜 마른 채 출고가 된 것”이라면서 “내부에는 (지적된 고무냄새 관련된 성분이) 검출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문을 구한 결과 리콜 대상이 아니다”라며 “자진 회수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해성과 무관하게 소비자를 불쾌하게 한 것으로 인해 회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leeinsuXX는 “벌써 사서 다 먹었는데 재발하지 않게 조치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bestXX는 “포장 탓이라고 하는데 인체에 무해하다는 말은 못 믿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롯데가 대목인 빼빼로데이를 맞아 무리하게 제품을 생산해 내다 본의 아니게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것이 아니냐”며 “식품회사는 돈 버는 것 보다 우선시 해야 하는 게 소비자의 안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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