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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녀에게 읽씹당하고 2주만에 받은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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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주변 어른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고

 

4시약속인데 나는15분 전부터 기다리고 미리 조심히 오라고 문자 보내고

 

4시10분에 늦는다고 문자오고 4시 35분까지 기다림.

 

차랑 밥사주고(5~6만원) 차로 데려다주기까지 했음.

 

아무래도 어른의 소개라 소개팅녀도 억지로 같아서 접대한다고 생각하고(이런적 많아서 익숙함) 

 

잘도착했냐고 다음에 기회되면 보자고 카톡남겼더니 읽씹 당했는데...

 

 

어제 밤에 뜬금없이

소개팅녀-"저기 혹시 저 차단하신건가요?" 이러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도끝도 없이 저렇게 와서

나는오랜만이라고 하고 차단이 무슨 말씀인지 물었더니

 

소개팅녀- "혹시 제가 카톡읽고 답장 안한 상태로 끝났나요??"라고 물어봄

 

나는 그냥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팩트 확인 겸 그냥 카톡화면 캡쳐해서 보냄.

 

 

소개팅녀-"비슷한 시간대에 친구한테 보낸 카톡도 안갔더라구요"

             "세상에 카톡쓰면서 이제까지 한번도 오류난적 없었는데 어째 그때 딱 오류가 난건지"

 

 

소개팅녀-"어쨋든 알앗으니까 오해는 풀어야겠다 싶어서요"-(까인건 까인건데 무슨오해...)

 

소개팅녀- "만약 카톡이 안간거면 저 엄청 예의없는 사람이잖아요ㅠㅠ 저 그렇게 예의없지않아요"-(예의의 개념을 모르나?;;;)

 

소개팅녀-우리 오해를 풉시다!!!-(오해한적이 없는데 무슨 오해)

 

그래서 나는 그냥 읽씹당해서 까였다 생각했다 했고

 

소개팅녀가 안간 카톡내용이 

-"OO오셨을때 시간되시면 연락주세요" >라고 주장하길래

 

진짜로 OO가면 시간내주시나요?라고 나는 물어봤더니

 

소개팅녀-"휴 그럴려고 했는데."

소개팅녀-"2주나 지났는데."

소개팅녀-"서로 별 생각 없었던거보면 둘다 만나도 그만 안만나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난 읽씹당했는데 무슨 자기 생각을 "서로" "둘다"라고 단정하는지 ㅋㅋㅋㅋ)

소개팅녀-"시간낭비하지 말아요 우리 ㅎㅎㅎ"  (그럴거면 오늘 왜 시간낭비하게 카톡을 보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팅녀-"암튼 다행입니다" (머가 다행??????????????)

 

소개팅녀-"그럼 안녕히!!" (머지??????????????????)

 

 

내가 태어나서 이제까지 받은 카톡중 가장 황당하고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진 분은 처음이었음.

 

너무 황당해서 계속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읽씹당하고 2주뒤에

"혹시 저 차단하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도끝도없이 저렇게 와서 그냥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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