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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후 연락을 피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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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상견례 후 3년 만난 남친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제 생각이 틀린건지 여쭤볼께요


남친과 3년 만나면서 예비 시부모님 뵌건 딱 두번이에요 두번 볼때도 그냥저냥 나쁘지도 않고 딱히 아들바보도 아닌 평범한 집안이요 남친 어머니는 가정주부고 아버지는 
아직 직장에 다니시구요 결혼안한 누나가 있어요
남친은 it계열에서 일하고 전 예체능학원 강사로 일하고있어요 저희 나이는 33동갑이요 

저희 부모님은 퇴직하시고 (공무원이셨어요) 현재는
제주도에 살고계세요

만난지 3년 되고 저희 부모님 연세가 남친의 부모님보다 좀 많이 있으세요 그러다 보니 저희 집에서 만난지도 오래되었는데 결혼얘기가 오가면 상견례하자 라는 입장이였고
남친도 더 우리사랑이 식기전에 결혼하자라고 해서 몇달 전부터 시간 맞추다가
어제 상견례하게되었어요

남친부모님께서는 첫 인사후 간단한 소개 정도 하고나서 본색이 나오더라구요 아직 남친이 많이 모아둔 돈도 없고 그동안 없는 형편에 누나와 남친을 가르키느라 등꼴이 휘었다며 결혼식은 올려주되 축의금 들어온건 어디까지나 자기들이 가져가겠다네요 
거기에 자기들은 자식들한테 할만큼 했기때문에
다른 집 처럼 빚내서 집사주고 예물같은건 못해준다며 둘이서 번걸로 모아서 소소하게 결혼식올리고 남친지인이나 제 지인들이 축의금 준걸로 가까운곳 신혼여행가래요
때마침 저희 부모님이 제주도 산다니까 그럼 거기로가래요 가서 부모님 댁에서 자고 먹으면 된다고요
그러면서 돈아끼고 효도하래요 

여기까지도 예비 시어머니 행동 어이가없는데 마지막 예비 시아버지가 팩트있게 
그렇다고 자기들이 아무것도 안받을순 없고 친척들한테 이불이며 은수저며 받은게있었대요 그건 제가 준비해서 보내야된다고 너뮤 싼거하지말고 이왕하는거 좋은거 보내래요

그러면서 남친 누나는 
자기친구는 옷이랑 가방 받았다고 자기는 그런거 안받고 그냥 현금주면 옷사입겠대요 그러면서 남친엄마가 
애가 나이만 많지 아직 애라며 이래서 아직 시집을 못갔대요 그 분위기에서 우리집만 어이없어서 밥이 입으로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ㅎ못먹고 남친은 웃으면서
잘살께요 이러는데 뭘 잘산다는건지

저희 엄마가 그럼 애들 집은 어떻게해야되나요 했더니
남친엄마가 요즘 남자가 집안해온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여자가 집해가요? 했더니 
남친누나가 자기친구는 그렇게했대요 그러면서 시대가 시대인만큼 여자가 집해갈수도있고 안되면 은행빚내는거고 이러더라구요 제가 그자리에서 남친보고 돈 얼마나 모았어? 라고 하니 내가 돈이어디있어 합니다 

그리고 아직 남친부모님 집 대출금이 안끝났다네요
지금은 남친이 버는 돈으로 이자를 내고있는데
내년부터는 원금도 내야된다며 너희들도 결혼하면
생활하기 힘들테니까 반만 내래요 그건 받아야된대요 왜냐면 남친을 33년이나 키워줬으니까요 갚을 의무가 있다네요 

저희 아버지는 상견례 끝날때까지 아무말씀안하셨고
엄마도 저도 화가나서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였어요
계산 할때도 남친이 저보고 장난치면서 자긴 이제 내년부터 두집을 먹여살려야된다며 밥값 내라길래
남친 누나가 음료수 시킨 값 빼고 저희가족 식사값만 계산하고나왔어요 예의차리기싫어서 인사도 안하고 왔구요 

제가 화가난걸 이제야 아는지 어제 저녁에는 왜그래 예의없이 하더니 이제는 뭐때문에 기분나빳냐며 전화에 문자오네요 

저희 아빠가 어제 한다는 말씀이 꼭 결혼해야겠냐라고 하길래 내가 사람을 잘못봤다 죄송하다라고만 했고
엄마는 제가 상처받을까봐 
결혼하지말란말도 안하고 그냥 내딸이 마음가는대로해
후회해도 니 선택이야 라고하는데 
모르겠어요 하루아침 이렇게 정떨어질수있는지...
결혼얘기 없던거로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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