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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컬럼비아대 "코로나, 심장·뇌부터 피부까지 몸 전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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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컬럼비아대 코로나 환자 대상 분석 결과
심장·뇌·피부 등 ‘다발성 장기 손상’ 가능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장, 뇌, 피부 등 신체 전체가 바이러스 공격에 노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코로나 환자들에 대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가 사실상 인체의 모든 주요 기관을 공격하는 ‘다발성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는 상당수 환자들의 장기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유발했다. 심장 박동을 늦추는 것은 물론 신장에서 혈액, 단백질을 빼내고, 피부에는 발진을 일으켰다.기침을 포함한 호흡기 증상, 발열을 동반한 두통, 근육통, 위통 등 통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코로나가 인체에 침입할 때 사용되는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가 지목됐다. 혈관, 신장, 간관(쓸개집을 간에서 쓸개로 운반하는 관), 췌장, 소장, 대장, 기도의 세포들을 뒤덮고 있는 ACE2가 바이러스 침투 경로가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혈전에 대한 뉴스는 많이 나왔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코로나 환자 중 상당한 비율이 신장, 심장, 뇌 손상을 겪는다는 사실이다"라며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과 함께 이런 증상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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