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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이 잘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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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C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1016533&exception_mode=recommend&page=1 ]
마속이 가정에서 등산하고 식수없는 꼭대기에 진을 쳤다가 박살난 사건은 군붕이들도 다 아는 사실임.
그러나 먼 서방에서 마속과 비슷한 짓을 한 장수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데본의 영주 오다(Odda)였음.

때는 이도교 대군세 시절, 웨식스를 공격한 웁바 라그나르손과 구스룸에 맞서서 알프레드 대왕이 항전하던 시기였음.
알프레드 대왕이 치프넘에서 바이킹들한테 영혼까지 털린 후
웁바와 구스룸은 병사를 나눠 양면에서 서머싯 습지대로 퇴각한 알프레드를 쌈싸먹기할 생각이었음.

이때 알프레드 대왕은 병사를 둘로 나눠 샌드위치 꼴이 되는걸 막으려 했는데 웁바를 상대하게 된 이가 데번의 영주 오다였음.
방어를 준비하던 오다는 준비할 새도 없게 웁바의 군세가 상륙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황급히 근처 산 꼭대기에 있는 키뉘트 요새에 진을 치게 되었음.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으니 바로 키뉘트 요새에는 식수원이 없었다는 점.
데번의 병사의 대부분이 군사훈련을 받지 않은 농민인데 반해 웁바의 바이킹들은 1200명이나 되는
날때부터 도끼로 인간 뚝배기 쪼개고 다니던 인간군상들이었으니 실로 희망이 없는 상황이었음.
웁바도 왠 도시락들이 물도 없는 산으로 기어들어가는거 보고 왠 떡이냐 싶어서 꽁승 개꿀이라고 생각하고
키뉘트 요새를 포위하고는 갈증에 지친 데번의 군대가 기어나오길 기다렸음.

이때 오다는 부하들에게 어짜피 죽을꺼 시도라도 해보자고 마음 단디 먹으라고 말한 후에 웁바에게 야습을 걸어버림.
근데 왠걸. 웁바가 이 야습에서 끔살당함.
일설에 의하면 오다가 웁바와 전장에 마주쳐 일기토를 떠서 썰어버렸다는 말도 있고, 한 무명의 종사가 일기토로 웁바를 조졌다는 설도 있는데
하여간 웁바가 급사함으로서 바이킹들은 모랄빵이 터져 무지렁이 농민군한테 궤멸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터져버린거임.
당시 바이킹의 사망자가 1200명 중 800여명이 죽었다하니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다들 짐작할듯.

산에 오른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마속이 장합이랑 일기토 떠서 못 이길만큼 약한게 문제였음.

PS. 이 키뉘트 요새 전투는 잉글랜드 전쟁의 향방 자체를 바꾸어버린 전투였는데
커버할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져버린 구스룸이 알프레드 대왕에게 에팅덤 전투에서 패배하고 바이킹들이 알프레드의 왕권을 인정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무력이 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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