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A

2016 피크41 등반기(9) -- 북벽등반

익명 0
4,971

본문

     10.17

04:30 기상

06:15 ABC 출발. -5.6, 544mb, 4927m

19:30 독수리둥지 도착. 5300m.

 

 

 

북벽에서 비박한 지점입니다. 1,2일은 같은곳에서  비박.  3일째 되는날 설릉 중간에서 잔 것 빼곤 모두 바위밑의 눈을 걷어내고 잤습니다.  

dec9ee1a3f127859e0b5b8dcae25e1ed.jpg

 

 

 

 

 

 

c16e105d9843a91d654f97d50d4c1c12.jpg

 

 

 

 

 

 

cd1d95bad2f866368f9a0c6c5a6ca4ad.jpg

 

 

 

 

 

 

1ad3a408f49d73c83f8777d50deda0be.jpg

 

 

 

 

 

 

5bd55577945fb808297a5511c5f1542f.jpg

 

 

 

 

 

확보지점.  피치 완료 지점엔 최소한 3곳 이상의 지점에 확보물을 설치합니다. 하중이 걸리면 한, 두개가 빠지거나 바위가 부서지는

경우가 생기곤 해서 바위의 상태가 애매한 곳은 할 수 있는 만큼의 확보물을 설치합니다. 사진상 4개만 보이지만, 우측 밑으로 하나가

더 있어 5곳에 확보물을설치한 상태입니다. 우리 목숨은 소중하니까요! -- 그런데 왜 이런곳엘?? 

6c633a91d11c02f8974baf7a450b6cd0.jpg

 

 

 

 

 

 

a274992dac98dfdefd4dab15ee5b9674.jpg

 

 

 

 

 

 

8aabefb3072ad8579a26dde5a4374721.jpg

 

 

 

 

 

해질무렵 운좋게도 바위밑에서 잠자리를 발견한 대장이 배낭을 가지러 하강중입니다.  보통은 메고 등반을 하는데 난이도가 센 곳이 나오면

그곳에 배낭을 매달아 놓고 등반을 합니다.  피치를 완료하면 하강해서 가지러 오던지 뒷사람이 올라가다 가지고 가던지 합니다.

4aeac4e7527f5e01630d83f987782135.jpg

 

 

 

 

 

     10.18 . 맑음. 3피치 등반 후 독수리둥지로 하강.

09:00 기상. 520mb, 5300m

11:00 출발. -2.7

17:10 3피치 도착

17:30 독수리둥지로 하강 완료

 

 

 

 

북벽에서의 첫날밤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잠자리는 편안한데, 벽과 벽사이에 위치해서 시야가 좌, 우로 꽉 막혀있습니다.

ff3ee144f6e236e8b04d1f9504be982a.jpg

 

 

 

 

 

 

9f2ad6cde07e4a8cf32bf62f02804b11.jpg

 

 

 

 

 

비박지 안. 어제 3시간 넘게  눈을 퍼내서 만들었습니다.  대장님 표정이 왠지 나가기 싫은듯.....ㅎㅎ

0581816ceef51bc54bfe43daba6a03a7.jpg

 

 

 

 

 

루트 파인딩 중. 모든 장비를 착용할 수 없기에--무거워서-- 갈 길을 살펴보고 대충 필요한 장비를 챙깁니다.  벨트 뒤에도 장비가 주렁주렁~~

df61b654e7c0158725921502c7e83b72.jpg

 

 

 

 

 

출발!

5c1888c84b54749f2ffb56f3f192ea38.jpg

 

 

 

 

 

눈가루가 저렇게 폭포처럼 흘러서 떨어집니다. 스노우샤워라고 부릅니다.  시야가 확보되지도 않을뿐더러,  옷 속으로도 잘 들어가기에

몸에 맞을때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어쩌다 떨어지면 괜찮은데 등반시간의 절반정도는 맞고 다닐 정도로 자주 떨어졌습니다.

전에 등반했었던 탈레이샤가르 북벽도 스노우샤워로 악명이 높았던 곳인데 이곳에서도 저 놈과 재회하네요.

29bb89cfe0ef73bdd3c13d3c4ad46c1b.jpg

 

 

 

 

 

 

c90f10d17d948c3620a3601a6d4770f1.jpg

 

 

 

 

 

뒤쪽에 보이는 산이 에베레스트와 로체--구름에 가림-- 입니다.

e81eb8150075be5ac2d4d5349f364688.jpg

 

 

 

 

 

 

eff701bf7d677c7f9766762420247518.jpg

 

 

 

 

 

피치 완료 지점.  바위가 갈라진 곳의 아래, 위로 확보물을 설치했다가 바위가 부서질 경우엔 확보물이 모두 빠지기에 가급적이면 다른 라인에

확보물을 설치해야 안전합니다.  저기에 박힌 걸 하켄이라고 부르는데, 4~7cm 정도 바위속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에 올라가는

사람이 저걸 모두 회수해야 하는데, 하나 빼려면 망치질을 수십번 해야 합니다.  짐을 끌어올리는 것 만큼이나 힘든 작업이였습니다.

adaebba18cdd337a427090c54aeec6cb.jpg

 

 

 

 

 

 

3c701f6b4a28a47c2881628ad62ca8d4.jpg

 

 

 

 

 

 

25b46738a665a627d94304888095018c.jpg

 

 

 

 

 

피치 완료 지점.  저 확보물은 프렌드라고 부릅니다. 1cm이상의 바위 틈새에 사용합니다.  이곳처럼 확보물을 설치할 곳이 몇군에 없으면

어쩔수 없이 같은 라인에 확보물을 설치합니다. 그래도 2라인 이상엔 확보물을 설치해야 만약의 경우에도 안전하지요.

30f8f5a755e4c14db96eddbecd58bbc7.jpg

 

 

 

 

 

선등자 확보보는 중. 헤드랜턴은 헬멧에 늘 붙어있어야 편리합니다. 깜깜한데 헬멧에 랜턴을 부착하긴 힘들지요. 소형 무전기를 가져갔는데

추우니까 작동이 안되더군요. 3일정도 지나니 망가져서 되다 안되다 했습니다. 위, 아래 사람과 소통이 제대로 안되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3b2408e66893f5bbb7bc253942500e68.jpg

 

 

 

 

 

 

78ecb51810a08a0bde46d46e9ba37a15.jpg

 

 

 

 

 

 

a82a029491100c1588a90e037ce0c646.jpg

 

 

 

 

 

 

550b46c6380b1f88893aa733ea64b911.jpg

 

 

 

 

 

 

41a0349e749bf9b1957e9a6b7913671d.jpg

 

 

 

 

 

 

afb3c65ba84573c8cb3be6b1f7afbed4.jpg

 

 

 

 

힘든 하루를 마치고 다시 잠자리로....

0
좋아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토렌트 BEST10
  • 최신글이 없습니다.

  • 최신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