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on failed2(Search): SQLSTATE[HY000] [2002] Connection refused 보복운전한 검사가 자기 꼭 신고하랍니다. 엿 먹여준다고.. > 유머/드립 | 토렌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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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한 검사가 자기 꼭 신고하랍니다. 엿 먹여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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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 일이 실제로 저에게도 일어나는구나 싶어 아직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긴가민가 합니다.

 

제 신상을 찾으시기 전에 제가 먼저 오픈을 하겠습니다. 펑을 할 생각도 없구요. 제가 잘못했다면 사과문 올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당동에 살고 있으며, 가구관련 자영업을 하고 있는 30대 중반(만 나이는 초 입니다...)이며,

와이프와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변변찮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직원들의 처우와 세금 문제에 있어서 투명하게 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가장입니다.

 

설 연휴를 즐겁게 보내고 내일 일을 준비해야 할 마지막 날에 이런 일이 발생하여 보배에 도움을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2018년 2월 18일 오후 6시 30분 경에 사당동 남성초등학교 사거리로 좌회전 진입하는 과정에서 1차로 진입하여 직진하던 저는 2차로에서 1차로로 끼어드는 차량을 인지 늦게하여 브레이크와 함께 크락션을 한번 눌렀습니다.

 

사진(하단에 올려둠)에 보시는 것과 같이 저는 빨간색으로 그려진 차로였으며, 해당 사거리 좌회전이 급격하여 보통 1차선으로 들어오나 약간 2차선 침범하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는 2차선에서 우회전하자마자 앞에 오토바이가 있어서 1차로로 방향지시등 없이 들어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토바이가 있었음은 나중에 실갱이 중에 알았습니다)

 

사고의 위험이 있었기에 브레이크를 좀 세게 밟고 크락션을 한번 눌렀습니다. (여러번, 하이빔 혹은 지속적인 크락션은 아니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저 혼자 쌍욕을 했기 때문에 음소거를 하여 일단 뺐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앞에서 우회전 했던 차량은 차를 세웠으며, 저는 앞에 차량이 적신호로 멈춰있는줄 알고 같이 뒤에 세웠는데, 갑자기 차에서 사람이 내리더니 저한테 왜 크락션을 눌렸냐는 식으로 실갱이를 벌였습니다.

 

영상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제 신호에 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어필 했으며, 상대방이 시비조로 나왔으나 존칭과 일단 상황에 대해서 제 입장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코너 진입 시 조금 더 천천히 들어갔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인데 제가 조금 성급했나 봅니다.

(실은 와이프가 아귀찜이 먹고 싶다해서 포장해서 사들고 집에 가는 중이라서 조금 성급히 가고 있긴 했었습니다.)

 

차로에서 이유없이 정차하여 차에서 내리면 보복운전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는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서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보복운전이니 신고하겠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저한테 돌아온 말은 "아저씨 내가 검사에요" 였습니다.

 

순간 제가 엄청난 잘못을 한것처럼 느껴지더군요. 내가 괜히 보복운전 신고한다고 말했나? 그냥 조용히 신고할걸 그랬나? 아니면 그냥 대응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건가? 벼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영상에는 "신고해, 꼭 해라, 내가 너 엿먹여줄께" 라고 했지만 저와 말 섞인 부분에서도 "내가 검사인데 뭘 못하겠냐"라는식으로(저도 솔직히 이 부분 기억이 안납니다, 멘붕오고 흥분해서... 그래도 집에와서 블박영상보니 내가 너 엿먹여줄게 라는건 정확히 들어가 있긴 하네요.)

 

그리고 선행해서 가는데 저랑 계속 같은 방향으로 가더니 이윽고 맞은편 아파트로 들어가네요.

 

저는 사당동 극O아파트이구요. 상대차량은 맞은편인 우O아파트로 들어가더군요.

 

영상을 모자이크 작업하느라 안보이지만 상대차량 차주는 차에서 내려서 마지막에 엿먹인다는 말을 할때 제 차의 번호판을 유심히 보고 갔습니다. 행여라도 맘만 먹으면 해코지가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고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방금전에도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누가 후드 눌러쓰고 옆에 지나가는데 얼마나 머리가 복잡하고 조심하게 되던지 말이죠....

 

진짜 드라마에서나 보던.... 말도 안되는 일을 경험하니 당황 스럽습니다. 검사라고 거들먹거리며 이야기하는걸 봐서 괜한 사람을 잘못건드렸나 싶기도 하고, 괜시리 무서워 지네요

 

혹여라도 조언주실 분 계시다면 쪽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저도 앞으로 운전을 조심해서 해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냥 한번 참았으면 될걸 괜히 크락션에 손이 올라가서 화를 자초한거 같기도 합니다.

 

저도 30대 초반이지만 나이 비슷하기 때문에 분명 이 글 볼거 같아서 남겨드립니다.

"37X 03XX 벤츠 사당동 우O아파트 사시는 검사님, 댁 맞습니다"

 

솔직히 검사님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검사님들 이러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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