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보보경심:려] 시청자 반응이 "야 남주가 여주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겠는데 저건"이었던 전개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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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전편 링크에서 확인!
http://cafe.daum.net/ok1221/9Zdf/823745
전편 요약
전편에서 구구절절 설명한대로
살면서 누구에게도 따뜻한 정 한 번 받지 못하고
엄마에겐 버려지고
볼모로 다른 집안에 팔려가서
양엄마한테 학대받고
늑대소굴에서 살아남으며 살다가
송악에 와서도
형제한테 조롱받고
엄마한테 무시당하고
아빠한텐 아웃오브안중 신세를 받던 왕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엄마한테 이쁨받기 위해 살인까지 했는데
결국 엄마한테 '짐승같은 놈'이라는 소리만 듣고 끝나버림
그래서 우리 왕소찡은 멘탈이 그냥 와르르 무너져내림
엄마한테 악담을 듣고 피범벅이 된 채로 돌아온 왕소의 눈에 띈 건 돌탑
돌탑들을 비웃던 왕소에게
해수(여주)가 그랬음.
엄마는 유일무이한 내 편이고,
이건 엄마들이 자식들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쌓은 돌탑들이라고
문득 그 말이 떠오른 왕소는 더 화가 나고 슬픔
엄마는 아픈 손가락이 먼저라면서누구는 자식을 위해 매일같이 돌 하나씩 올리며
마음을 다한다는데
왜 우리 엄마는...
엄마를 위해서 살인까지 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데 나를 괴물 취급해...
싶은거임
(발캡쳐주의)
그래서 뿌숨
오열하면서 뿌숨
그러고 있는 왕소를 해수가 발견
개놀람
막 달려가서 말리는데 왕소는 멈추질 않음
오히려 말리다가 왕소가 피범벅인거에 더 놀라게 됨
왕소는 누가 말리니까 오히려 더 소리를 지름
뭐, 어미가 자식을 위해 쌓아?
이런 탑 대신 내게 와서 빌라 그래!!!!
라면서 더 뿌숨ㅜ
그때, 해수가 소리를 지름
다쳤잖아요!
그제서야 왕소가 멈춤
"더 다친덴요."
해수의 말에 왕소는 당황스럽다는 듯이 해수를 쳐다봄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그 호의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내가 살인자라고
여기 묻어있는 피는 내 피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피라고
다시 한 번 으르렁거림
"그럼 말해봐요, 왜 죽였는지."
그 간단한 말에 왕소가 울먹이게 됨
피칠갑을 하고 엄마를 찾아가자마자 엄마가 한 말이
"너 설마 다 죽인거야? 짐승같은 놈."
이었는데
전까지 그냥 좀 불편한 여자애 1이었던 해수가
처음으로 인간적으로 관심을 보여준거임
사람을 죽였다고 했을 때
경멸하듯 쳐다보지 않고 이유를 물어봐준거
하지만 우리 왕소찡ㅜ
사람의 관심이 익숙치가 않아서
울먹이다가 나지막히
"가."
라고 밀쳐내며 가버리려 함ㅜㅜ
그러는 왕소 뒤에서 해수가 위로의 말을 건네줌
"여긴 그런 데라면서요!
아주 일찍, 어린 나이부터 칼을 잡아야하고
죽기 싫으면 남을 먼저 죽여야 하고..
그래도 어떡해요.
살고 싶은 건 죄가 아니잖아요.
용서받을 순 없겠죠. 그래도, 난 이해할게요..
황자님 지금 그 마음, 얼마나 괴로울지,
알 것 같으니까."
그제서야 주저앉는 왕소
돌탑을 부여잡고 울기 시작함
그리고 이 날 이후로,
왕소에게 그저 귀찮고 불편하고 시끄럽운 여자애 1이었던 해수는
자신을 괴물로 보지 않아 똑바로 눈을 맞출 수 있고
함께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처음으로 자신을 걱정해준 유일한 사람이 되었음.
그래서 왕소는 해수와 함께 첫눈을 맞던 그 순간,
문득 느끼게 됨
아, 이 아이는 내게 소중하구나
라고.
또 시간 나면 한 편 더 쪄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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