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전거 타고 가다 산에서 조난당할뻔 ㄷ ㄷ ㄷ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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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강원도 신남-양구 국도구간..
예전에 자전거 팔려고 내놨는데..
구매자왈: 군인이라 위수지역 못벗어나는데 차비 드릴테니 양구까지 자전거를 좀 가져와달라..
뭐 돈준다는데 가야지 하고 콜하고 갔습니다
저희집근처 버스노선이 버스가 강원도 신남까지밖에 없어서 서울을 경유하기 싫어서 까이꺼 신남-양구 라이딩 하기로함
36km쯤? 자전거 좀 타는분들에겐 거의 마실이죠 뭐~
근데 도착해보니 허허 벌판에 가는내내 국도가 오르막-내리막 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
꼴랑 36키로 인데 한시간 잡고 갔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가면서 비도 많이오고 내리막은 미끄러워서 끌바.. 오르막은 타고올라가고..
빗물 다튀어서 옷 다버리고 ㅋㅋㅋㅋ
거리도 얼마 안되어서 셔츠입고 갔는데 그날 청바지랑 셔츠 버리고..
진짜 가다가 기운 다빠져서 택시라도 잡아타고 싶은데 택시도 안오고..
정말 머리속이 하얘지는 하루였어요..
여기서 칼맞아도 정말 누구하나 모를것 같던 동네..
진짜 난생처음 살고싶다는 생각으로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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