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앨범에서 찾아낸 베트남전 사진입니다.(보배_최초공개)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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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은 1947년생이시고 1970년대 베트남전에 참전하셨고 맹호부대 출신이라고 하십니다.
제가 제 휴대폰으로 촬영해서 빛번짐 현상이 있으니 양해부탁합니다.
인터넷 어디에도 올라온 자료가 아니라, 아버님 앨범에서 폰으로 직접찍은 사진들입니다.
저는 어느덧 40대가 되어 가정을 일구고, 자녀도 2명이나 키우고 있습니다.^^
앨범에 보니...돈 사진이 있네요...뭘까요??흠...군인월급으로 받았던 센트 같습니다.
희귀하네요 military payment??
맨 오른쪽이 아버님이십니다. 지금의 모습과 변함없네요..ㅎ
젊은시절 아버님의 사진을 보니 뭐랄까..좀 기분이 이상하네요.. 저랑 닮았음..확실히 친아버님이 맞네요.
아래 사진 촬영시 저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아마도 아버님 몸속에 있었겠죠??ㅋㅋ
대한민국 군인의 공통된 사격자세..50년이 지나도 똑같습니다.ㅋ
옛날 발음으로 에무십육입니다...애무?? 아닙니다 M16
베트남에서 서서쏴...ㅋ
우왕... 베트남의 어린이들 담배..아버님은 안말리시고 장난스럽게 같이 태우고 계심..
참고로 아버님은 담배끊으신지 35년정도 된거 같습니다. 제가 5살때 끊었다고 하시니..
저는 담배끊은지 10년정도되었네요..ㅎ
피엑스 사진같은데 같이 찍힌사람들이 고참같습니다...포스가 후덜덜합니다.
아버님 군시절 가끔 말씀하시는걸 보면 "맞질 않으면 잠이 안올정도" 였다고 합니다.
게릴라 대항군들과 사진 찍은거 같네요..
사진만 봐도 덥네요
맨 앞에가 아버님사진인데 뭔가 좀 화난듯한 ...뒤에 분들은 고참일까요?졸병일까요??ㅋ
우왕..모기같이 생긴 이헬기는 뭐죠..신가하네요..ㅎ
확실히 오른쪽 분이 고참같으시네요..아버님 각 잡고 계심..ㅎ
이당시 아버님은 사진을 찍으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머나먼 타국에서 얼굴도 모르는 적들과 싸우시면 어떤생각을 가졌을까요??
이사진은 한국인지 베트남이지 헷갈리네요..아마 베트남 같네요..
아버님 학창시절 사진도 보게 되었습니다..1950~60년대 사진 같은데 나름대로 포스가 쩌네요.
가난하지만 저 당시 그래도 정도 넘치고, 희망이 있던 그런 시절이 아니였을까요??
2018년도의 대한민국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못살고 가난했지만...개천에서 용나는 그런 시절..ㅎ
앨범 맨 첫장에 이런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아마 전투를 앞두고 생각난 글을 적으신거 같습니다.
헐 이희성사령관은 다들 아시죠?? 전두환때 계엄사령관이었습니다..
역시 군인은 남자입니다. 여자들 사진위주의 ..ㅋㅋㅋ위문공연 사진이 몇장보이네요...
아..아버님.....전쟁터에서 꼭 그렇게 사진을 아래에서 위로 찍었어야 했나요.??ㅋ 그래서 감사합니다.ㅋ
우정의 무대 베트남 버젼같네요..^^
아버님은 차량에 네비게이션을 보면 매번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베트남 전에서 미군은 1970년대 부터 이미 항법 시스템을 가지고 전쟁에 참가했고
전장에서 신기하고 기묘한 gps나 위성 연결하는 기계나 통신장비는 정말 신기했다" 라고 회상하셨습니다.
앨범 맨 뒷장에 적힌 글입니다...글씨를 잘 쓰셧네요..컴퓨터 자판이 없던 옛날분들은 전부 글씨 이쁘게 잘 적으셨음..ㅋ
저도 이제 40살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 애들을 키우고 살아가보니 아버님의 저 당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제가 했던 고민들을 젊은시절 똑같이 하셨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젊은시절 아버님의 사진을 보니 뭔가 좀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나중에 제 아들이 저의 지금 사진을 봐도 이런 느낌이겠죠?? 제 젊었을때 사진 많이 찍어놔야겠습니다.나중에 애들보라고...ㅋㅋ
위 사진들은 40~50년전 사진들입니다. 당장 내일의 생사도 알수없는 과연 전쟁터에서 사진을 찍는 어떤느낌일까요?
그 누구도 비켜갈수 없는 세월...저도 언제가는
어느덧 70살이라는 나이 되어버리신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세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들 올림-
추천 한방씩은 박아주세요~ 군사게시판도 활기차게 이번주 시작해봅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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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대갈공명님의 댓글
소중하고 귀한 사진 잘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