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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행사중에 같은 사무실 ㅊㅈ랑2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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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대화해봄

ㄷ ㄷ ㄷ

참고로 그 ㅊㅈ는 한살 어림

다른 사업부 연구소와 저희 사업부 연구소끼리 같은 사무실 쓰는데

연구소만해도 50명이 넘어서 같이 대화할 일도 없고

회식도 보통 사업부끼리하다보니 술마셔본적도 없고

오다가다 하는 인사도 그 여직원 빼고는 다 하는데

그냥 안했음 ㄷ ㄷ ㄷ

너무 많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것도 피곤하기도 하고요

그 ㅊㅈ는 약간 논리정연하게 말대꾸 잘하는 그런 ㅊㅈ임



첫 이직한 날 저를 바라보는시선이 경멸하는 시선이었음 ㄷ ㄷ ㄷ

제가 약간 발 페티쉬가 있는데

그 ㅊㅈ 직원이 옷 입는게 항상 시선이 아래로 가게씀 입기도 하거니와

ㄷ ㄷ ㄷ 저도 모르게 발을 본거같은데

기분 나빴는지 째려보고 무릎담요 덮길래 (6월에 ㅋㅋㅋ)

그냥 서로 무시하는 쪽이 편할거같다고 생각함



반년쯤 지났을 때 상사들과 동료들끼리 사적인 자리에서

그 ㅊㅈ 없는 자리에서 ㅊㅈ어떻냐고 묻길래

사내연애 관심없다고 선그었음 ㄷ ㄷ ㄷ




한 일년즘 지났을 때.

내 택배같은거 보고 말걸어 오던데

제가 사는 물선들 저번에 저거 사던데 이번엔 이거네

이런쪽으로 관심도 많고 돈도 많나 이런 뉘앙스

걍 귀찮고 오해사고 싶지 않아 대답 자체를 안함 ㅋㅋㅋㅋ



엘베에타면 걍 신경 쓰기 싫어서 핸폰 보는데

내 헤어스탈에 대해 물어봄

흰색으로 염색하면 머리 아프지 않냐 연예인이냐 등등

그 때에도 걍 대답 안함








일년 반쯤 지났을 때. 가장친한 회사친구가

그 ㅊㅈ가 외모는 맘에 드는데 성격이 ㅈㄹ맞다고하는데 행동을 보면

둘이 썸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가끔 있음




참고로 전 사내 동호회 회장도 하고 있고

회사 사람들하고 게임 길드도 만들어서 하고

다른 ㅊㅈ 직원들과는 가끔 술도먹고 ㅊㅈ 집에 놀러도가고

우리집에 부르기도 하고 크게

모나거나 내성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함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는 쭈욱 안했지만

저도 여친과 헤어지고부터 그 ㅊㅈ가끔 생각은 해봄

나하고도 잘 어울릴지

언제부턴지 모르겠음류

ㄷ ㄷ ㄷ



오늘은

회사 행사하는데 지정 좌석이 바로 옆자리였고

저는 역시나 말 안걸고 있는데

ㅊㅈ가 먼저 말 걸어옴

근데 말 걸어올 때 긴장했는지 말도 더듬고 시선도 잘 못보고

동공 떨리는게 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할 땐 그렇게 똑순이더니 ㅋㅋㅋㅋㅋㅋ

뭔지 모를 승리의 쾌감이 느껴지더군요 ㅋㅋㅋㅋ

내가 말걸기 어려운 상대로 느끼고 있었던게 너무 통쾌함




경멸하던 시선이 아직도 생각나고 ㅋㅋㅋ

오늘 떨리던 동공과 더듬는 말도 너무 웃겨서 잠이 안옴류

ㅋㅋㅋㅋㅋ






전사적 회식이라 저도 취함류
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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