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인생 형성 사무소는

사람의 기억을 바꾸어주는 회사입니다.

자신의 괴로웠던 현실과, 삶들을 부정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기억으로 대체시켜주는 것이지요.

어느날, 이 사무소의 박사인 로잘린 박사와 와츠 박사는

낡고 버려진 등대 옆에 집을 짓고 사는 존이라는 사람에게 의뢰가 들어옵니다.

이 존이라는 사람은 하루 이틀이면 임종을 맞이할 정도로 쇠약해져

정신을 잃고 있습니다.

존은 자신이 죽기전에 행복하게 죽을수 있도록

자신의 기억을 변형시키기를 부탁하는데요,

그의 부탁은 달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존 자신도, 왜 자기가 달로 가고 싶어하는지는 모릅니다.

그리하여 두 박사는 존의 과거, 즉 어렸을 때로 되돌아가

그의 소망을 이뤄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