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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더필름 - 결국 너야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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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9 2017.11.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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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에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네 글자, ‘결국 너야’  
- 그 어떤 말로도 숨길 수 없는 당신의 솔직한 마음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이 곡은 지난 여름에 쓴 곡입니다. 그 때는 제 소품집이자 북OST 이기도 한 My book 앨범 마감을 앞두고 한참 정신 없던 시기였죠. 어느 뮤지션이나 그렇지만 마감을 앞두고 가수는 사람의 형상을 하기 힘듭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사람 같지 않게 지내던 지난 여름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작업에 열중하다 쏟아지는 피곤함에 잠깐 기절을 한 어느 여름밤 이었습니다. 딱 한 시간 눈을 붙였을 뿐인데 세상 그런 단잠이 없더군요. 눈을 뜨고 나서 갑자기 어떤 감정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정신 없던 와중에 갑자기 녹음을 하루 연기하고 피아노 앞에 앉아 이 가사와 멜로디를 완성 했습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어찌나 마음에 들었는지 며칠 뒤 신곡 공개를 눈 앞에 두고 북 OST와 전혀 상관없는 이 곡을 새로 녹음할까를 며칠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긴긴 여름, 저는 이 곡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시간이 한 계절 더 주어진 만큼 여러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편곡도 바꿔보고, 코러스를 여러 번 입혀 보고, 오케스트라도 바꿔보고, 마음에 들었던 곡이니만큼 할 수 있는 한 많은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곡을 낼 때가 되니 어느새 곡은 다시 처음 그 자리로 결국 돌아와 있더군요.

세상에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자리인 것들이 있습니다. 어디 두면 멋져 보일까, 화분을 이곳 저곳에 올려 보지만 원래 있던 처음 자리가 가장 어울리는. 애써 고민하고 이 곳 저 곳 심어보지만, 그냥 처음 심었던 곳이 가장 어울리는.

이 곡에는 그 자리에 두었는데 알아서 자라고, 자란 후에도 손을 별로 타지 않았는데 보기 좋게 자란, 자연스러운 그런 고마운 감정들이 실려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자연스러운 감정과,  
변하지 않은 머물렀던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감정의 끝에 
결국 그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더필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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