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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매드클라운 -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2017.03.16]

익명사용자 0
4,024 2017.03.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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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화법으로 풀어내는 매드클라운 식 스토리텔링, 매드클라운 4번째 미니앨범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발매

매드클라운은 강하다. 강하다 못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소위 ‘때려박는 랩’ 이라는 대중들의 찬사는 그만큼 강렬한 색깔로 전달되는 그의 랩을 향한 작지만 확실한 찬사다. 비트 위에 뚜렷한 색깔로 채색되는 매드클라운의 랩은 그만큼 설명하게 들리며, 완벽한 전달력을 가진다. 래퍼로서의 스토리텔링은 그래서 더욱 진한 풍미를 남긴다. 4번째 미니앨범인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는 기존의 ‘공격적’ 인 스타일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느낌을 들이미는 매드클라운 식 화법이 담겼다. 

물론 이런 화법은 대중들의 지지와 동의가 없었다면 계속 유지되기 어려웠다. 대중들은 다소 과격하지만 위트 있게 아이덴티티를 형성해 나가는 그의 스타일에 열광했고, 음원 차트 성적으로 보상받으며 차별화된 방향성을 인정받았다. 가사는 래핑을 더욱 느낌 있게 만드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였고, 래퍼의 기본적인 소양 이상을 보여주는 그에게 음원차트의 강자라는 칭호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다. 그의 음악을 강한 색채로 특정했지만, 사실 매드클라운은 그간 대중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오는 과정을 경험했다. 음악 색깔의 변화는 조금씩 있었지만, 비트보다 먼저 치고나와 귓속을 파고드는 래핑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결국 그런 랩 스타일이 매드클라운을 상징하는 스타일로 정의되기 시작했고, 4번째 미니앨범은 이런 스타일을 더욱 공고히 만드는 하나의 ‘이정표’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드클라운의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인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는 미국의 유명 시인이자 소설가인 ‘찰스 부코스키’ 동명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이꼴 저꼴 다 겪은’ 사랑의 여러 가지 얼굴들을 매드클라운 특유의 화법으로 풀어냈다. 

4번째 미니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는 대중성과 매드클라운의 아이덴티티가 함께 녹아있다. ‘그루비룸’ 의 세련된 편곡은 편안하지만 느낌 있게 다가가는 색깔을 만들어 냈고, 여기에 사랑을 ‘개’ 에 비유하며 물리지 않게 개처럼 사랑을 묶어놓으라는 다소 충격적인 가사가 더해지며 특유의 화법도 유지됐다. 또한 피쳐링으로 참여한 수란의 특별한 보컬색은 음악의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들고, 충격적으로 다가갈 수도 있는 내용의 가사를 담담하지만 강하게 표현하는 매드클라운은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짜릿하게 다가온다.

기존 매드클라운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이는 ‘Roses’ 도 신선한 트랙이다. 신예 Acacy와 선데이캔디의 특별함이 한껏 발산된 콜라보 트랙으로, 연인의 거짓말을 새빨간 장미에 비유한 곡이다. 기존 음악들에서 대부분 ‘사랑’ 이나 ‘이별’을 상징하는 도구로 쓰였던 장미를 새롭게 정의한 매드클라운의 화법이 돋보이며, 틀에 박히지 않고 새로운 표현을 고민하는 그만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앞서 발매되어 대중들의 지지를 받은 ‘거짓말(feat.이해리 of 다비치)’,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feat. 볼빨간사춘기) 가 함께 실렸고, 쇼미더머니 5를 통해 공개 되었던 ‘나쁜피’ 가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되어 4번째 미니앨범에 포함됐다. 매드클라운의 팀메이트인 저스디스(Justhis)가 참여해 완벽히 재해석된 ‘나쁜피’ 는 앨범에 신선함을 더한다. 

래퍼의 가장 큰 덕목은 역시 가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한다. 매드클라운은 여전히 귀에 뚜렷하게 박히는 랩을 선보이고 있고, 대단한 표현력으로 대중들과 호흡한다. 또 대중적인 터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스토리텔링 스타일은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는 영민한 모습을 보인다. 4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매드클라운은 더욱 ‘뚜렷한’ 래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과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히 그가 ‘뜨겁다’ 는 사실을 입증한다. 

1. 거짓말(Feat. 이해리 of 다비치)

‘거짓말’은 다비치 이해리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매드클라운 특유의 표독스런 랩이 더해진 랩 발라드곡으로, 드렁큰타이거, 사이먼도미닉, 배치기등과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 음악스타일을 구축한 랍티미스트가 작곡에 참여하였다. 

2.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Feat. 수란)

사랑을 ‘개’에 비유한 이별노래다. 물리지않게 개처럼 사랑을 저기 묶어놓으라는 다소 충격적인 컨셉의 가사와 수란의 독특한 보컬색, 거기에 그루비룸만의 세련된 편곡이 더해져 탄생된 센세이션한 넘버다. 

3.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Feat. 볼빨간사춘기)

헤어짐을 경험한 연인의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닿을듯 말듯한 아련함을 노래했다. 매드클라운 특유의 서정적 랩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이번 곡은, ‘집’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기조로 가사를 통해 이별에 대한 감정의 효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4. Roses(Feat. Acacy)

신예 Acacy와 선데이캔디의 fresh함이 한껏 발산된 콜라보 트랙이다. 연인의 거짓말을 새빨간 장미에 비유한 색다른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5. 나쁜 피(Common Cold REMIX) (Feat. Justhis)

쇼미더머니5를 통해 먼저 공개 되었던 ‘나쁜피’ 를, 매드클라운의 커먼콜드 팀메이트인 저스디스(Justhis) 가 참여해 재해석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이들의 새로운 작업물을 기대하게 만드는 리믹스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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