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이지형 - 희망고문 With 김윤주 (of 옥상달빛) (2017.07.0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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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7 22:35
본문
내 사랑에 대한 거절은 거절한다
-막 시작 된 사랑이 세상 행복한 남자와, 그 사랑이 세상 불편한 여자의 동상이몽.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살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빠진다는 바로 그 함정.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천 마리의 종이학에 기대어 사랑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접은 그 날개에 실린 단 하나의 소원이었던 당신. 원치 않는 일방적인 마음은 이 사이에 낀 나물처럼 성가시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그래도 고마워, 착각조차 고마워. 그냥 내 얘길 들어줘서 고마워.
[He says] 사고도 이런 사고가 없다. 상냥한 문자, 귀여운 말투, 봄날 화초 같은 눈웃음에 치여서 오만 곳이 멍들었다. 이 대책 없는 럽(love)통사고가 뺑소니일리는 없겠지? 오늘도 퇴근 시간 맞춘 문자를 잊지 말아야지! 내 얘길 들어줘서 고마워. 거절은 넣어두고, 내일도 웃어줘!
[She says] 무식과 착각엔 약도 없다고 했던가. 정중한 문자, 단답형 말투, 찡그린 억지 웃음. 눈치가 없는 건지 그냥 좀 용감한 건지, 말은 또 왜 그리 많은지. 무엇에도 이 남자, 끄떡을 않는다. 시간도 일정하게 매일 비슷한 문자를 보내오는 이런 알람 같은 남자라니! 근데 왜 꺼버리지를 못하니!
행복한 남주 : 이지형
고통 받는 여주 : 김윤주 of 옥상달빛
부추기는 코러스 : 이원석 of 데이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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